
일상의 틈에서 마주한 예술 ‘스쳐가는 순간을 기록하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순간을 놓치곤 한다. 아침을 맞이하고, 일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이, 무심코 스쳐 가는 시간들. 그러나 그 틈 속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감정과 기억, 영원의 조각들이 숨겨져 있다. 이를 포착하고 기록하는 세 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3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hoM에서 열리는 ‘일상의 틈’ 전시는 참여 작가 이윤수, 잠보, 김용수 각자의 시선으로 일상의 틈을 탐구하며, 그 속에서 발견한 의미를 회화, 콜라주, 사진을 통해 표현한다.
작가별 작품 세계
이윤수작가는 감정의 틈을 포착한다. 순간적인 감정이 스쳐 지나가는 찰나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인물과 풍경, 색채를 활용해 관객에게 조용한 울림을 선사한다. 그의 작품은 우리 안에 머물다 사라지는 감정의 흔적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잠보작가는 형체를 정의할 수 없는 모호한 것들에 틈을 내어준다. 물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들, 결코 붙잡을 수 없는 순간들에 대한 사유를 작품 속에 담아낸다. 그가 포착한 장면들은 명확하지 않기에 더욱 깊은 사색을 유도한다. 김용수작가는 길거리에서 특별함을 발견한다. 도시 속에서 흔히 지나치는 풍경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오랜 기다림 끝에 포착한 찰나는 예상치 못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그의 사진 속 장면들은 우리가 지나쳐 온 길 위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작은 틈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공간과 순간을 새로운 감각으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 하나하나가 지나쳤던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하며, 평범한 일상이 가진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도록 이끈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을 통해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제보]
문화다이브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munhwadive@gmail.com
[Copyright ⓒ 문화다이브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