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이 “인간의 연약함과 역사적 상처를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 시적 산문”이라며 그녀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문학계에서 처음으로 문학 분야의 노벨상을 수상한 쾌거이다.
이번 수상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노벨상을 받은 사례로, 다시 한번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강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아픔과 인간 본질을 탐구해 왔다.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들은 현대사의 비극을 다루면서도 깊이 있는 성찰을 담아내어,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 그녀의 문학은 현재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노벨 문학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보]
문화다이브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munhwadive@gmail.com